◆끈끈한 선후배 관계=KTF는 정보기술(IT) 업체 중 선후배 관계가 비교적 끈끈한 편이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팀워크와 화합을 강조한다.
회사 측은 신입사원에게 멘토(조언자)를 한 명씩 붙여준다. 이를 '멘토링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선배와 후배가 일대일로 접촉해야 조직문화를 잘 전달하고 신입사원들의 애로사항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멘토에게 한 달에 5만원의 활동비도 준다.
신입사원 박재민(26)씨는 "입사 후 바로 모바일 무선인식장치(RFID) 사업에 투입되었는데 멘토 선배의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일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달 발행되는 '멘토링 소식지'에는 호프데이.야구관람 등 이벤트 일정과 신입사원의 생일 등이 실린다. 멘토링 제도를 담당하는 정우석 대리는 "신입사원들이 조직에 빨리 녹아들려면 선배들과의 '스킨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입사한 오선민(25)씨는 1월 초 신입사원 수습 기간 중 남대문 거리에서 휴대전화를 직접 판매했다. 오씨는 "추운 거리에서 팀원들과 함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