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기업들이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Delta Air Line)이나 유니온퍼시픽(Union Facific)은 훗날 임원이 될 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휴렛패커드(Hewlett Packard)와 화학 업체인 듀폰(Dupont)도 중간 관리자 육성을 위해 멘토링을 적극 활용한다. 요즘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멘토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것이 중요한 경영 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기업문화는 권위주의에 입각한 상명하복 체제였고, 윗사람은 어렵고 무서운 직장 상사일 뿐 이었다. 딱딱하고 위계질서가 확연한 기업문화에서 신입사원은 그저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에 군대처럼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서로간의 직무에 대한 소통은 기껏해야 회식자리에서 상사나 동료에게 직무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8,90년대를 지나면서 기업이 점점 팀 중심, 네트워크 중심으로 바뀌어가자 기업들은 더 이상 그런 문화를 고수할 수 없었다.
사회가 더 복잡해짐에 따라 사람들의 이직이 잦아지면서, 그 기업에 잘 정착할 수 있게끔 하는 뭔가 색다른 기업 문화가 필요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멘토링 시스템이 떠오른 것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멘토링을 하고 있고, 멘티와 멘토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멘토링이란 회사나 업무에 대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일대일로 신입사원이나 상담이 필요한 구성원에게 도움을 주거나 코치를 해주어 그 사람의 잠재능력을 키워주는 활동이다. 한마디로 현장 훈련을 통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멘토링은 신입사원의 조직 문화 적응과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잠재력을 향상시킨다는데 큰 효과가 있다. 멘토링을 받지 않은 사람의 이직의도 35% 인 반면 받은 사람은 16%로 두배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런 통계적 수치로도 알 수 있듯이 멘토링은 조직원이 기업문화에 잘 정착하게 하여 이직률을 현저하게 낮추고, 그 기업의 인재로 개발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