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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암교수
 
  자신을 다스리는 글(명심보감)
  
 작성자 : 한용암
작성일 : 2004-09-02     조회 : 4,080  

@@ 각도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글입니다만,
  한 줄 한 줄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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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있거든 다 누리지 마라, 복이 다하면 몸이 빈궁해 진다.
권세가 있거든 다 누리지 마라, 권세가 다하면 원수와 서로 만나느니라.
복이여! 항상 스스로 아끼고 권세여 항상 스스로 공손 하라!
사람이 교만하고 사치하면 시작은 있지만 대부분 끝이 없느니라.
아무리 신묘한 약이라도 원한의 병은 고치기 어렵다.
뜻밖에 생긴 재물도 운명이 궁한 사람은 부자 되지 못 한다.
일을 저지르고 나서 일이 생겼다고 원망하지 말며,
남을 해치고 나서 남이 나를 해치는 것을 성내지 마라.
천지간 모든 일은 다 응보가 있나니
그 갚음이 멀면 자손에게 있고 가까우면 자기 몸에 있다.

꽃은 졌다가 피고 피었다 또 진다.
비단옷을 입었다가도 다시 베옷으로 바꿔 입게 된다.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반드시 부자는 아니며
가난한 집이라 해서 늘 적막하지만은 않다.
사람을 부추겨 올린다 해도 푸른 하늘까지는 올릴 수 없고
사람을 밀어뜨린다 해도 깊은 구렁까지 떨어뜨리지 못한다.

그대에게 권고 하노니 모든 일을 하늘에 원망하지 말라
하늘의 뜻은 사람에게 박하고 후함이없다. 
정도에 지나친 술은 경계하며 반드시 이웃을 가려서 살고,
벗을 가려서 사귀어라.

남을 시기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참소하는 말을 입에 담지 말고,
가난한 친척을 소홀히 하지 말고, 부유한 자에게 아첨하지 말라!

자기의 것은 근면과 검소를 선무로 해야 한다.
사람을 사랑함은 겸손과 화목을 첫째로 삼고,
언제나 지난날의 잘못을 생각하고, 앞날의 허물을 근심하라.
만약 나의 말에 따른다면, 나라와 집안을 오래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한 점의 불티가 만경의 숲을 태우고
반마디 그릇된 말이 평생 쌓은 덕을 허물어 뜨린다.
몸에 실 한 오라기를 감았으니
항상 베 짜는 여인의 수고스러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끼의 밥을 먹거든 늘 농부의 수고를 생각하라.
구차하게 탐내고 시기하여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끝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을 쌓고 인을 보존한다면 후손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행복과 경사는 선행을 쌓는 데서 생긴다.
범인의 경지를 초월해서 성인의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진실로서 얻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