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탈북 청소년들이 앞으로 1대 1 멘토링, 방과후 특별교육과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탈북 학생 지원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종합적인 교육지원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2009∼2010년 탈북 청소년 교육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탈북 청소년(만6∼20세) 수는 올해 1478명에 이르고 초·중·고교에 재학 중에 있는 학생은 1143명으로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의 학교급별 탈북 청소년 재학생은 초등학생 12명, 고교생 1명 등 모두 13명이며, 학교 수는 6곳이다.
 
그러나 이들 중 다수는 북한 생활 및 탈북 과정에서의 학습 결손, 남한에서의 언어·문화의 차이 등으로 인해 학교부적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교과부는 탈북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2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 예산도 4배 이상 대폭 확대키로 했다.
 
탈북 청소년들이 적응교육을 위해 표준 교육과정·교재를 개발하고, 교사·전문직 인력을 파견해 학력 진단, 진로 상담, 편입학 안내 등을 지원하고, 탈북 청소년의 학교 적응을 위해 디딤돌 교육기관으로서 한겨레중·고등학교의 학급 증설 및 시설 증축을 지원키로 했다.
 
이로 인해 울산지역 탈북 학생에게 1대 1 멘토링(교사, 대학생, 퇴직교원 등 참여)을 지원하고, 방과후 교과보충교육, 문화체험 활동 특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습과 상담을 도와 준다.
 
특기·적성을 고려한 진학 및 취업 연계를 위해 마이스터고, 전문계고, 기숙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 등의 특례 (편)입학을 지원하며, 우수한 탈북 학생을 인재로 키우기 위해 탈북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해 ‘2010년부터 방과 후, 주말, 방학 중에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문 교사을 발굴을 위해 교사 매뉴얼, 수준별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교사, 멘토교사, 일반교사, 관리직 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수 과정(연 30∼180시간)을 개설, 탈북 청소년에 대한 이해 및 지도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탈북 청소년 교육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학위 과정에서 관련 분야를 이수·전공하는 20명 교사에게는 내년부터 학비의 50%를 지원하고, 탈북 학생을 전담 지도하도록 배치하게 된다.
 
그리고 탈북 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학부모에 대한 교육 지원도 강화해 일반 가정-탈북 가정 자매결연, 자녀-학부모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 탈북 주민의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남한 학교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