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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본부장
 
  뉴 패러다임 도입 기업들의 고용 및 생산증가 효과
  
 작성자 : 유수정
작성일 : 2004-12-22     조회 : 3,336  

모 신문이 “감원요? 우린 직원 늘려요”라는 제목으로 “뉴패러다임 도입 기업들의 고용 및 생산증가 효과”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그 내용을 전문 인용한다.

[뉴패러다임 채택 기업들의 고용 및 생산 증가 효과]
기업 시행 시점 혁신 내용 고용증가율 생산 증가율
음성 풀무원 두부공장 올 7월 4조3교대+평생학습 25% 30%
문경 (주)대명화학 올 10월 3조2교대 42% 27%
서울 UIC시카고 치과병원 올 12월 3조2교대+평생학습 57%(채용 중) 매출 30%
증가 목표
대구 (주)삼보 올 12월 중 4조3교대+평생학습 21%(계획) 컨설팅 중
평택 굿모닝병원 올 12월 중 4조3교대+평생학습 7%(계획)
대전 동양강철 제1공장 2005년 4월 3조2교대+평생학습 50%(계획)
(자료:뉴패러다임센터 )

경기침체를 이유로 대기업들까지 임직원 감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뉴패러다임(혁신경영 모델)을 채택한 중견·중소기업들이 고용을 평균 30% 이상 늘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교대근무제 혁신과 평생학습 체제 구축을 통해 고용을 늘리는 동시에 생산성까지 높이면서 노사 상생의 경영을 이뤄내고 있다.

5일 현재 한국노동연구원 부설 뉴패러다임센터와 교대근무제 혁신을 포함한 컨설팅 의향서를 맺은 곳은 음성의 풀무원 두부공장, 문경의 ㈜대명화학, 유아이씨(UIC) 시카고 치과병원, 대구의 ㈜삼보, 평택의 굿모닝병원, 대전의 동양강철 등 모두 6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뉴패러다임 모델 개발을 마치고 시행에 들어갔거나 곧 들어갈 예정인 풀무원과 대명화학, 유아이씨 치과병원 등 3개사는 교대근무조 확대를 위해 노동자를 평균 41% 더 뽑았거나, 뽑을 예정이다. 유아이씨 치과병원은 내년 1월부터 간호사 근무 형태를 주간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바꾸고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 안에 직원 수를 14명에서 22명으로 57% 늘린다. 지난 10월부터 뉴패러다임을 시행 중인 대명화학은 3조 2교대를 채택하면서 직원 수를 38명에서 54명으로 42% 늘렸다. 또 지난 7월부터 뉴패러다임을 적용한 풀무원 두부공장도 4조 3교대제로 바꾸면서 직원 수를 15명에서 20명으로 25% 늘렸다.

뉴패러다임센터의 최호연 부장은 “삼보와 굿모닝병원은 이달 중에, 동양강철은 내년 3월 말까지 컨설팅을 끝낼 예정인데, 고용이 평균 26% 늘어날 전망”이라며 “6개 기업 전체로 보면 고용이 평균 34% 늘어난다”고 말했다.
뉴패러다임의 생산성 향상 효과도 뚜렷하다. 교대근무조 확대를 통해 고정자산 활용과 설비 가동 정도가 높아지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생산단가가 낮아진 것이다. 유아이씨 치과병원은 연간 진료일이 310일에서 363일로 늘어나고 하루 진료시간도 10시간30분에서 14시간으로 길어지면서, 연간 총 진료시간이 무려 56%나 늘어나게 됐다. 이 병원의 김영훈 원장은 “직원 1명당 연간 170시간의 안정적인 교육시간을 확보해 고객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졌다”며 “진료시간 확대와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명화학도 연간 설비 가동일이 295일에서 350일로 늘어나면서, 한달 생산량이 460톤에서 585톤으로 27% 많아졌다. 풀무원의 박인환 생산팀장은 “연간 설비 가동일이 300일에서 359일로 늘어나면서 두부 생산량이 30% 늘었다”고 말했다.

뉴패러다임은 유한킴벌리의 성공 사례를 본받은 것으로, 교대근무조를 3조 또는 4조로 확대 전환해 노동자들을 과로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여유시간을 활용한 직장 내 평생학습 체제를 통해 지식 노동자로 양성하는 새 경영 전략이다. 그동안 뉴패러다임에 대해서는 인건비 증가와 생산성 향상 효과의 불확실성을 들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이처럼 유한킴벌리 이외에 다른 기업들에서도 고용 증대와 생산성 향상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 이런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뉴패러다임 확산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되는 교대근무제 확대에 따른 임금 감소 우려도 노사 상생 경영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이씨 치과병원과 풀무원, 대명화학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종전의 56~72시간에서 40~56시간으로 20~42% 줄었으나,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회사 쪽이 노동자들에게 종전 임금을 계속 주거나, 노사가 임금 감소분을 50%씩 양보하고 있다.

아직은 사례가 많지 않다 해도 이런 성과는, 뉴패러다임이 일자리 감소와 경쟁력 약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경제에 새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신봉호 뉴패러다임센터 소장(서울시립대 교수)은 “기업 경쟁력을 명분으로 한 대량 감원이 내수 침체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기업과 경제 전체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인적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뉴패러다임은 일자리를 늘리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뉴패러다임센터는 의향서 체결 기업(단순 평생학습 체제 구축 포함) 목표를 올해 15곳에서 내년에는 75곳으로 높였다.

바로 이 평생학습 개념은 멘토링개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성인학습의 디딤돌이 될수 있는 것이다. 뉴패러다임에 맞는 직원이 되기 위해 또한 기업이 되기 위해선 전문화된 인력을 키워줄 수 있는 멘토링 뉴 패러다임 적용프로그램이 가능할지 않을까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