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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본부장
 
  여성 멘토형 CEO들이여!!!이제 여성의 능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
  
 작성자 : 유수정
작성일 : 2006-04-06     조회 : 3,827  

세계로 펼쳐나가는 여성 멘토링

멘토형 CEO라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대다수가 남성들이다. 물론 여성CEO는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멘토형이라 지칭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성을 찾기는 쉽지 않다.
멘토형 CEO는 아직까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이어져 가고 있는 것인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멘토형 CEO도 등장할 때가 됐다.
 
굳이 성별을 나눠 구별하여 거론하고 싶진 않지만 아직까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한 환경(이미 성공한 남성들에 의해 이끌어지고 도움받는 후배남성들을 뜻하는 것임) 속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유인 즉 ‘팔이 안으로 굽혀지기 마련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능력이 똑같은 남성과 여성이 있다면 같은 동성을 먼저 챙겨주고 이끌어 주고 싶은 것은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경제 흐름으로 본다면 이전보단 휠씬 나아졌다고 하지만 높은 직급에는 단연 남성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지금까지 사회생활에서 성공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능력있는 여성 후배들을 이끌어 줄 든든한 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이후로 발 빠르게 여성 멘토링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부를 비롯하여 00여대, 여러사회 복지관등에서는 활발히 멘토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본다면 아직 우리나라는 여성인재를 양성하고 키워주는 시스템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휴렛팩커드(H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수 여성 인력의 확보·육성·장려를 위한 `HP 아시아 태평양 여성 멘토링 제도`와 `HP 아시아 태평양 여성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지역· 인종· 성· 신체적 능력의 차이를 떠나 휴렛패커드의 여성 인력계발을 도모하고 직원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멘토링 제도’(Asia Pacific Mentoring Program)는 잠재력이 뛰어난 휴렛팩커드 여성 인력 20명에게 외부 멘토(조언자)를 배정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외부 멘토와의 협조를 통해 직면한 업무 관계 이외에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조언자 역할을 배울 수 있다.
'휴렛팩커드 아시아 태평양 여성 네트워크'(HP Asia Pacific Women’s Network)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성들이 지속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리더십 과제와 성공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의 공식출범을 위해 휴렛팩커드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일본, 한국, 뉴질랜드, 필리핀, 대만, 베트남 지사 80여 명의 여성인력이 포진해 있으며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존에 흔히 여성관련 멘토링을 도입하는 초입단계였던 학연과 지연에 연결된 멘토링 시스템으로 시작되었다면 이제는 그 영역을 확대하여 좀 더 알찬 시스템으로 엮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올해2006년 새해를 시작으로 저술한 두권의 책을 쓰면서 안타까운 것은 멘토형 CEO에는
여성멘토형 CEO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드러나지 않은 훌륭한 여성CEO들도 많겠지만 아직까진 현실적으로 눈에 띄는 인물들은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멘토형 CEO야 말로 여성의 섬세한 감각과 감동으로 더 가까이 구성원들에게 다가갈수 있을 것이다.
향후 각 분야 활동하고 있는 훌륭한 여성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장점을 배울수 있는 그런 때가 온다면 "여성멘토형 CEO"라는 제목으로 책을 쓸 수 있는 날이 꼭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훌륭한 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지속 배출되길 바라며 여성들도 남성들에게 뒤지지 않는 멘토링 능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