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을 하면서 시련의 시기를 만나기도 합니다.
멘토와 멘티 간에 갈등이 생긴다든가,
직업적으로 장기출장 등의 어려운 환경에 처하든가,
업무상의 실패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멘토링이 어려워질 때도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시련의 시기를 만나기도 합니다.
2006년. 12월 3일 오후 2시
나는 계단에서 구르는 어머니를 구하려
재빠르게 몸을 날렸으나
함께 계단을 굴러 내리는 바람에 무릎 뼈를 다쳤습니다.

구르면서도 내가 어머니의 머리를 감싸 안았기에
다행스럽게 어머니는 무사하셨으나
나는 왼 쪽 다리에 깁스를 하게 되니
왼쪽 다리 못쓰고 목발 짚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지...

일도 강의도 모두 포기하는 안타까움에
한탄만 할 수는 없는 일.
시련은 곧 기회의 또 다른 모습이라 했으니,
이동하며 하는 일 대신에 차분하게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 자신을 반성하며 생각하고 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의 연구실은
창문이 깨져 바람과 먼지가 들어오는 열악한 환경.
어느 날 깨진 창문을 통해 날아온 곰팡이의 포자에서
페니실린의 원료를 발견했습니다.

몇 년 뒤 한 친구가 찾아 와
열악한 연구실 환경을 보고 놀라며
더 좋은 환경에서 연구했더라면
엄청난 업적을 올렸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열악한 환경이
페니실린의 연구 기회를 주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라 말했습니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처지를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멘토링 위기를 극복한다면
비 온 뒤의 땅이 더 굳어지듯이
성공적인 멘토링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멘토여, 멘티여,
시련을 이기고, 의지를 가지고,
용기를 내어,
다시 멘토링을 활발하게 시작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부터 처음처럼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2006. 12. 23. 멘토링코치 황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