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는 따뜻한 가슴으로 멘티를 향해 다가가야 합니다. 차가운 가슴으로는 멘티의 내면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진주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진주를 볼 수 있는 따뜻한 멘토의 가슴, 그 따뜻한 가슴은 멘티에게 엄청난 힘과 에너지를 주게 되어 멘토링의 결과로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여러분에게 세계적인 테너'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무명시절 감동어린 경험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1935년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한 살 어린 미렐라 프레니와 같은 유모 밑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자라면서 두 사람은 모두 훌륭한 목소리를 지니고 화려하게 성악계에 등장했습니다. 프레니가 63년 스칼라에 데뷔한 것에 비한다면 파바로티가 스칼라 무대를 정복한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있는 1965년, 그의 나이 30세 때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가 20세기 후반을 풍미하는 대가수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어느 음악회에서 공연이 시작되면서 사회자가 사색이 되어 당황한 목소리로 객석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자리에 참석하신 청중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다리는 가수가 비행기가 연착되어 좀 늦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신인 가수 한 분이 나와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고대하던 가수가 어쩌면 아주 못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장내는 실망과 배신감으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잠시 후 사회자가 소개한 신인 가수가 무대에 나타났고 예절 바르게 인사를 했지만 청중들의 반응은 매우 차가웠습니다. 이렇듯 냉랭한 분위기에서 신인가수는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불렀지만 노래가 끝난 후에도 박수를 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극장의 2층 출입구에서 한 아이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아빠, 정말 최고였어요!" 이 소리를 들은 신인 가수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 아이를 쳐다 보았습니다. 조명에 비친 그의 눈에는 눈물이 반짝였고 몇 초가 지난 후 얼음처럼 차가웠던 청중들의 얼굴에 따스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로 신인가수와 그의 아들을 격려 했습니다. 청중들의 가슴이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하였고 신인가수의 노래가 훌륭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차츰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뒤 신인 가수의 노래는 따뜻해진 청중의 가슴에 의해 명가수의 노래로 변신했습니다. 바로 이 신인가수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였습니다. '파바로티'는 아들과 청중들의 격려에 힘입어 훌륭한 가수가 되려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 후 세계적인 훌륭한 가수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가슴은 긍정적으로 보는 가슴이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가슴으로 느끼려는 노력입니다. 멘티의 생활에서 실패와 낙망의 순간이 올 경우, 멘토의 따뜻한 가슴에서 나오는 격려와 위로 한마디는 멘티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따뜻한 가슴의 멘토와 멘티가 이루는 하모니는 생활의 에너지가 되어 놀라운 성과를 냅니다. 우리 모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멘티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 줄 수 있는 멘토가 됩시다. 멘토링 활동에 수고가 많으신 이땅의 멘토님들께 따뜻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멘토링코치 황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