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핵심인재 부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 대표 이정주)가 자사 등록 기업 중 10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핵심인재의 확보와 유지’에 대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사에 핵심인재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9.5%(69개사)의 기업이 ‘부족하다’라고 답했으며, 19.8%(23개사)의 기업이 ‘매우 부족하다’라고 응답, 10개 기업 중 8개 기업 꼴인 92개사(79.3%)가 핵심인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사 핵심인재에 대해 ‘매우 충분하다’는 기업은 3.4%(4개사), ‘충분하다’는 기업은 5.2%(6개사)에 그쳤다. ‘보통이다’는 기업은 12.1%(14개사).

‘핵심인재 확보 방법’으로는 ‘공개 채용’(40.5%)과 ‘사내, 외 인맥 활용’(38.8%)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헤드헌팅 업체 활용’(10.3%), ‘캠퍼스 리크루팅’(6.0%), ‘해외 인력 유치’(4.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인사담당자들은 ‘핵심인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에 대해 전문적 업무능력’(47.4%)과 ‘전략적 사고’(3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6.0%), ‘리더십 및 추진력’(5.2%), ‘조직 융화력’(4.3%) 등도 필요한 능력 순위에 올렸다.

‘핵심인재 유지 방법’으로는 74.1%의 기업이 ‘금전적 보상’(37.9%)과 ‘자기계발 기회 제공’(36.2%)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 기업 중 82.1%인 87개 사가 ‘핵심인재 유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 핵심인재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인재 유출로 인한 가장 큰 손실’로 ‘업무 공백으로 인한 손실’(54.0%)을 꼽았으며, ‘지적 재산 및 노하우 유출’(25.3%), ‘대체 인력 확보에 따른 금전적 손실’(12.6%), ‘조직의 사기저하’(8.0%) 등이 뒤를 이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200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