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작업을 일선 현장에서 주도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인사 전문가` 키우기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LG는 미래의 인사담당 최고경영자(CHCO, Chief Human Capital Officer) 후보를 육성하기 위해 현재 계열사별 인사부서에서 12명을 인사부문 최고권위의 미국 명문대 정규 석사과정에 파견한데 이어 내년도에 파견할 정예인력 선발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LG가 이같이 인사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구본무 회장이 "CEO들이 앞장서서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데 나서줄 것"을 당부한 이후 실무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구 회장은 이 회의에서 "핵심인재를 채용하는 데 국적.연봉.형식 등에 구애받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LG는 '인사 담당 최고경영자(Chief Human Capital Officer.CHCO) 육성 과정'에 참여할 사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담당 최고경영자 육성과정`에 파견되는 인력들은 계열사별 인사부서의 과ㆍ차장급 젊은 인재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이 과정은 매년 계열사 인사부서의 과장과 차장급 5~6명을 선정해 코넬.미네소타.일리노이 등 인사 관련 명문으로 꼽히는 미국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공부를 하면서 GE 등 인재 관리를 잘하기로 유명한 선진기업에서 인사업무를 벤치마킹하고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계열사나 해외 법인에서 인재 확보 및 관리 업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인재를 위한 인재'또는 '21세기형 인사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