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 형성이란 무엇일까?

훌륭한 멘토는 누구에게나 공감대 형성을 잘한다는데, 어느 날 멘티가 다가와 이렇게 하소연을 한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제가 난생처음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혼자서는 이 일을 다 처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동료에게 협조를 부탁했지요. 그런데 동료가 전혀 협조해 주지 않아 고생하고 있습니다. 동료에게 왜 협조를 안 해주느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는 겁니다. 도대체 왜 이제야 협조해 달라는 거냐고 하면서, 진작 말하지 않은 것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멘토는 멘티가 동료와의 사이에서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상호 협조할 사항에 대하여 사전에 공감대 형성을 못했음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공감대 형성이란 주로 두 사람 사이의 상호 신뢰를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로, 래포(Rapport)라고도 한다. 이것은 마음이 서로 통하고, 말한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되며, 무슨 일이라도 털어놓고 말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관계를 말한다. 그러면 훌륭한 멘토는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는가?

먼저 상대방의 의견을 귀담아 경청한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은 물론 말을 하게 된 동기와 정서적 상황까지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잘 새겨듣도록 한다. 특히 말을 하는 사람의 눈빛과 음성의 강약, 제스처 등 신체적 언어까지도 신경을 써서 듣는다.

경청한 다음에는 자신의 의견을 구체적이며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아울러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이 모두 이해했는지를 확인한다. 이어서 공정한 기준과 원칙으로 모두에게 최선인 지혜를 구하여, 가장 적합한 제3의 대안으로 결론을 도출한다.

이때 서로의 입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실상 모두에게 유익한 대안을 창출해 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서로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