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위로 향해 올라가는 전진이다. 올라가다가 낭떠러지로 구를 수도 있다. 등산은 항상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그러나 평평한 바다에서는 위험요소가 없을까? 산이나 바다나 모두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산은 높아 위험하고 바다는 깊어 위험하다.
 
인생을 바다로 비유해 보자. 인생은 망망대해이다. 인간은 바다에 떠 있는 한 척의 외로운 배일뿐이다.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를 폭풍과 맞서야 하고, 바다 한 가운데에서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난관이 있어도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인생에는 목표가 있다. 그것은 나침반이 되어 이 배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 방향을 향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목표 달성이라는 결과는 자연법칙으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멘토형 CEO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블루오션(Blue Ocean)은 붉은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경쟁시장인 레드오션(Red Ocean)에서 벗어나,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 즉 푸른 바다와 같은 시장을 의미한다. 『블루 오션 전략』에서 푸른 바다는 아무도 목표로 삼은 적이 없으며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미개척 시장이라고 말한다. 푸른 바다는 그곳을 개척하는 사람이 주도권을 갖게 되며 경쟁에서 자유롭고 수익성도 높다. 레드오션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시장이므로 점유율 경쟁에서 앞서야 할 뿐 아니라, 기존 업체는 물론 신생 업체와도 싸워 이겨야 살아남는 살벌한 시장이다. 블루오션에서는 산업 간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태반이며, 게임의 규칙이 이미 널리 알려져 경쟁사가 늘어날수록 이익과 성장 가능성은 감소한다.

이와 같은 블루오션전략의 핵심은 가치 혁신에 있다.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우리에게 남의 흉내만 내던 기업 풍토를 바꾸고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멘토형 CEO는 오늘의 블루오션이 내일의 레드오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둘을 보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올바른 가치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직의 독특한 풍토를 핵심 전략안에 담아내야 하며, 아무리 좋은 전략도 조직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블루오션 전략이 인재전쟁의 시대를 감안하여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되었는지, 어떻게 시스템화할 것인지를 분석하여 대안을 찾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다.

멘토형 CEO는 항상 조직구성원의 잠재능력 속에 숨어있는 블루오션의 씨앗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암묵지 속에서 흐르는 블루오션의 강줄기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지켜보면서 가슴으로 품어내도록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그리하여 조직구성원들과 함께 행복한 노래를 부르며 블루오션을 항해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