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리더십을 갖춘 멘토는 어떤 멘토일까? 존경받는 멘토의 특성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기 위하여, 멘토링 도입교육 시간에 교육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한다.

“당신에게 생각이 나는 멘토가 있는가?”

인생에서 중대한 사건에 부딪쳤을 때, 중요한 전환점에 다다랐을 때,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사람, 갈 길을 몰라 방황하고 헤맬 때 등대가 되어 앞길을 비춰준 사람, 그런 멘토가 있는가? 아마도 누구에게나 한두 명 정도는 있을 것이다. 만약 학창 시절의 선생님이나 사회생활에서의 선배, 또는 친구나 가족 중에서 그러한 역할을 해주었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당신의 멘토가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으로부터 얻은 교훈이나 깨달음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에게 깊은 깨달음과 용기를 준 그 사람의 특성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는 나의 고민을 끝까지 진지하게 경청하고 진심으로 이해해 주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나를 감싸 주었고, 나의 편에 서서 함께 고민을 나누어주었다.’ ‘나의 모든 것을 조건 없이 믿어주고, 나에게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하면서, 나의 능력을 신뢰해 주었다.’ ‘그는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잘 완수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의 올바른 가치관과 언행일치가 나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는 나에게 꿈과 비전을 보여주면서, 그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했다.’ ‘도전정신과 용기를 갖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어, 그를 만나면 힘이 솟고 자신감이 생겨났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자기개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다.’ ‘한마디로 닮고 싶은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즉, 나의 모든 것을 수용하고 인정하며 나를 위해 마음을 쏟는 가슴이 넓은 멘토가 기억난다는 얘기다.
멘토는 ‘성품과 역량이 훌륭하며, 동기 부여를 잘하면서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는 사람’이다.

장자는 일찍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은 주머니에는 큰 것을 넣을 수 없다.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우물의 물을 퍼 올릴 수 없다. 이처럼 그릇이 작은 사람은 큰일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큰 주머니와 긴 두레박줄, 그리고 큰 그릇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는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성품과 역량, 즉 사람 됨됨이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 됨됨이가 훌륭한 멘토는 어떠한 사람인가?
스티븐 코비 박사가 미국이 독립한 이래 200여 년간의 성공에 관한 저작물들을 연구 및 조사하면서, 이들 문헌의 내용에서 발견한 법칙은 성품 윤리였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행일치, 겸손, 사랑, 절제, 용기, 정의, 인내, 근면, 소박, 수수함 등을 기본 원칙으로 삼은 사람들이며, 성품을 바탕으로 살았기 때문에 진정한 성공과 행복한 삶을 성취할 수 있었다.

훌륭한 멘토는 상대방을 잘 배려하는 성숙한 사람이다. 그는 언제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긍정적이므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가슴이 넓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