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는 멘티가 언제나 마음 놓고 찾아가 대화하고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부드럽고 편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멘티와 부드러운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옛날 어느 마을에 예쁜 처녀가 있었다. 며칠 후 시집을 가게 되어 어떻게 남편의 사랑을 얻고 백년해로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마당에서 두 손으로 모래를 한 움큼 집어 딸에게 보여주었다. 모래는 조금도 흘러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가 모래를 꽉 움켜쥐자 모래는 손가락 사이로 조금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움켜쥐는 강도가 셀수록 빠져나가는 모래의 양도 점점 더 많아졌다.

어머니는 미소를 머금은 채, 진지한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면서 부부간의 사랑도 이와 같은 것이라고 조용히 일러주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사랑은 부드럽게 고이고이 다루어야 더욱 더 깊어진다. 움켜잡고 꽉 쥐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멀리 달아나버린다. 멘티를 대하는 멘토의 자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멘티를 결혼의 반려자처럼 부드럽게 고이고이 보살펴야 한다. 그래야 멘티는 멘토를 편안하게 생각하여 믿고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털어놓는다. 엄격한 규제와 기강보다는 화목한 부부처럼 서로 위로하며 용기를 북돋우는 부드러운 관계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두 사람의 사이에 유대감이 강하게 생성된다.

항상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라. 사랑을 가득 담은 눈망울로 멘티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라. 자주 고개를 끄덕이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라. 제스처는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라. 마음도 부드럽게 여유를 보여라. 마음을 열고 멘티가 다가오도록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라. 그러면 멘티가 편안하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