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가 어떤 활동을 하기 전에 먼저 멘티의 의견을 묻는 것은 멘티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신호이다.

멘토는 사실상 멘티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 그래서 훌륭한 멘토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멘티에게 묻고, 어떤 지식을 가르쳐줄 때에도 멘티에게 먼저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물어본다. 이러한 행동은 멘티를 존중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여, 멘티로 하여금 자신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말하게 한다. 그리고 멘티는 멘토가 하는 말을 더 잘 경청하게 되어, 멘토와 멘티는 점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된다.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은 자신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남을 이기려고 하는 자는 먼저 자신을 이겨야 하고, 남을 따지려면 먼저 스스로를 따져야하고, 남을 알려면 먼저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자기가 지각하고 느끼는 대로 본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주변 세상을 지각하고 이해하며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멘토는 멘티가 지각하고 느끼는 것을 알아차리기 위해 겸손하게 경청하고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멘토는 자신의 자각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멘티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