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서 동반자를 찾아낸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지식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다. 삶을 효과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혼자서 살아가기보다 동반자와 함께 살아간다면 훨씬 수월한 삶이 될 것이다. 어떤 역경에 직면했을 때 혼자의 지식보다 동반자의 지식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더 현명하고 올바르게 역경에 대처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좋은 동반자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멀리에 있는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좋은 동반자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오히려 찾기 쉬울 수 있다. 성공한 조직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서 동반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여기서 언급한 동반자는 같은 동료일 수 있으며, 선배와 후배 사이도 가능하고, CEO와 후계자의 관계 등도 가능하다.

멘토링은 동반자의 의미를 가장 잘 살리고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준다. 다음은 이런 내용을 잘 적용한 해외 멘토링 제도 운영 사례이다.

미국의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이나 유니온 퍼시픽은 임원이 될 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해 18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멘토링이 신입사원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인력이나 리더의 육성에도 기여하는 셈이다. 유니온 퍼시픽의 경우에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는 평가를 받아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가 유리해졌다. 신입사원을 모집하기 위한 대학에서의 리크루팅 과정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CEO의 시각으로 기업경영을 먼저 시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곳에서는 동반자의 개념을 잘 살려 멘토링의 효과를 최대한 극대화시키고 있다. 멘토형 CEO는 멀리에서가 아닌 가까이에서 동반자를 찾는다.

 동반자의 성격을 파악할 줄 안다 : POSA 매트릭스

성격이 비슷한 동반자와 함께 등반을 한다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의 사람들 중에서 비슷한 성격유형을 지닌 사람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동반자가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일 경우 상대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도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경청하며 열린 마음을 갖고 동행한다면, 등반이든 인생길이든 좀더 수월하고 즐거운 발걸음이 될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지 말고 개인의 적성과 성격을 파악한 뒤 대한다면 매우 부드러운 관계가 될 것이다.
 
멘토링 도입워크숍에서 멘토와 멘티를 연결할 때 ‘POSA 성격 및 학습 유형 찾기’ 진단을 사용한다. 이것을 통해 멘토와 멘티의 성격 및 학습 유형이 서로 맞을 때 멘토링 효과가 증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성격과 잘 맞는 유형의 커플로 멘토와 멘티를 연결해 주면 상호간의 멘토링 활동효과가 탁월하게 나타난다.

POSA는 성과형(P), 개방형(O), 지원형(S), 그리고 분석형(A)의 4가지 성격 및 학습유형을 말한다. 이 매트릭스는 사람의 성격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사고가 논리적인지 감성적인지, 배울 때 혼자 배우기를 선호하는지 누가 자세히 가르쳐 주기를 좋아하는지, 아울러 논리측면과 감정측면에서 어느 쪽이 더 학습촉진에 도움이 되는 지를 진단하여 네 개의 유형으로 나타낸다.

성과형인 P형(Performance Style)은 독립적이고 성취 지향적이며, 과단성이 있고, 효율적·평가적·개념적인 것이 특징이다. 성과를 중시하며, 효율성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결정이 빠르며, 독자적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 또한 도중에 잘 포기하지 않으며 효율을 중시한다. 워크숍 중 이 유형에 해당되는 상징물을 그림으로 그려 발표케 하면 성과를 상징하는 불도저나 로케트 등이 나온다. 교육생들은 그림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성격 및 학습유형의 특성을 공감한다. 이 유형의 사람은 목표 달성, 이익 증대, 시간 절약, 결단과 성공 등의 말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개방형인 O형(Open Style)은 외향적이고, 정열적·개방적·자발적이며 활동적인 유형이다. 상황 대처가 빠르고, 활기가 넘치며, 미래지향적이다. 워크숍 중 이 유형에 해당되는 상징물을 그림으로 그려 발표케 하면 화려함을 상징하는 공작새 등이 나온다. 교육생들은 그림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성격 및 학습유형의 특성을 공감한다.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은 열정과 정열, 최고와 최상, 변화와 혁신 등의 말을 좋아한다.

지원형인 S형(Supporting Style)은 협력적·사교적·수용적·경험적·인간적인 면이 강하다. 협력을 중시하고 인내심과 참을성이 많으며, 긴장을 잘 풀어준다. 또한 상대방의 기분을 잘 이해한다. 워크숍 중 이 유형에 해당되는 상징물을 그림으로 그려 발표케 하면 지원을 상징하는 순한 양이나 소 등이 나온다. 교육생들은 그림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성격 및 학습유형의 특성을 공감한다. 이런 유형은 팀워크와 협조, 인간 존중, 가정의 화목 등의 말을 자주 사용하면 좋다.

분석형인 A형(Analytical Style)은 논리적이며 분석적·사실적·객관적이다. 자료와 정보를 중시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스타일이며 심사숙고하여 행동을 취한다. 워크숍 중 이 유형에 해당되는 상징물을 그림으로 그려 발표케 하면 분석을 상징하는 컴퓨터나 계산기 등이 나온다. 교육생들은 그림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성격 및 학습유형의 특성을 공감한다. 이 유형은 정보 자료, 손익 분석, 보증과 보장, 정확한 근거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멘토링을 할 때 좋은 효과를 거두려면 동일하거나 유사한 유형끼리 짝지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조직에서의 멘토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서로 다른 유형이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유형과 연결되더라도 멘토는 멘티의 성격 및 학습유형에 맞추어 멘토링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멘토와 멘티의 매칭 후에, 상대방을 이해해 주는 대화와 행동을 하게 되면 편안한 반응과 함께 좋은 멘토와 멘티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또한 이 유형 특징에 따라 칭찬을 달리 하면 강한 성공 동기를 부여하게 되고 그 효과는 탁월할 수 있다.

 숨어 있는 잠재능력을 찾아낸다

과연 우린 스스로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며 살고 있을까? 또한 평생 어느 정도의 뇌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겉으로 보이는 능력보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뛰어난 능력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까? 잠재능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뇌를 가졌다는 아인슈타인의 예를 보면 인간의 숨겨진 잠재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최고의 두뇌를 가진 아인슈타인도 뇌의 13%만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뇌를 좀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끊임없이 창의적으로 사고를 지속한다면 더 많은 잠재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에 대해서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잠재능력을 밖으로 이끌어내는 방법들도 다양하다. 멘토형 CEO는 조직구성원의 숨겨진 잠재능력을 밖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형성하여 도와주어야 한다. 잠재능력을 드러내는 시기와 환경 및 조건들도 다양하고 사람마다 숨겨진 능력을 보여주는 때도 각자 다르다. 만약 구성원이 스스로 잠재된 능력을 찾지 못한다면 누군가 주위에서 살펴주고 그 잠재능력을 일깨워주도록 해야 한다. 그가 바로 멘토이다. 멘토로 인해 본인의 능력을 찾아내어 개인의 인생과 조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거나 타 조직에 있다가 새로운 조직에 몸담게 되는 이들은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햇병아리와 같다. 성숙한 닭으로 성장하기에는 지켜봐주어야 할 것이 많다. 이들은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찾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주어진 일이나 제대로 배우는 데만 치중할 수 있다. 또한 조직의 입장에선 아직 미흡한 신입구성원들에게 많은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CEO가 발굴되지 않은 잠재역량을 조직특성에 적합하게 개발시켜준다면 조직구성원들의 잠재역량은 십분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을 멘토링 할 멘토를 양성하라! 멘토링을 통해 구성원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시스템을 운영하라! 멘토형 CEO가 솔선수범하여 숨겨진 인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라! 그러면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