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맡고 싶은 것을 하게한다

멘토형 CEO는 등산에 필요한 장비를 운송하기 위한 역할분담의 의무와 권한을 동시에 갖는다. 따라서 권한을 적절히 행사하여 목적을 성취하는 동시에 책임도 진다. 그리고 함께 가는 사람들을 팀으로 나누고 리더를 보조해 줄 수 있는 파트장이나 서브리더를 뽑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 역할이 분담되어 능률과 안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팀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등산로를 계획하고 등반 전체 계획을 짠다.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식품 담당, 공동장비를 관리하는 장비 담당, 비상 약품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를 해줄 수 있는 의무담당, 그 외 필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등반에 성공하려면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가장 맡고 싶으며 자신 있게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아 최적의 역할과 임무를 주어야 한다.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무거운 쌀자루를 짊어지라고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수시로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물어보며 도와주어야 한다. 협동하여 추구하는 일에 있어서 우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시너지 발휘가 필요하다.

멘토링에서는 조직에 알맞게 적절한 역할분담을 하여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일을 수행하고 잠재능력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맡고 싶은 역할을 담당케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시너지를 내게 한다

CEO의 능력과 역할은 다양하며 천차만별이다.
단순한 CEO는 현실적인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복잡한 사안에 대처하며, 조직과 인원을 관리하고, 대외적인 환경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경영자이다. 이에 반해 멘토형 CEO는 비전을 설정하고, 변화에 대처하며, 조직구성원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할 줄 알며, 대외적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조직구성원에게 알맞게 역할을 분담할 줄 아는 CEO이다.

조직이 소규모일 때는 경영자가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직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분야별로 전문가를 키워서 조직이 움직이게 해야 하며, 경영자 자신의 부족한 역량은 전문가와의 역할 분담을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한다.

혼다 소이치로는 창업 초기부터 자신은 기술자 출신이므로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지사와 다케오라는 경영 전문가를 영입하여 혼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는 함께 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없는 능력과 자질을 타인에게서 발견하여 최고로 활용하였다. 두 사람은 혼다가 소규모였던 시절 의기투합한 이래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했고 같이 퇴임할 때까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여 최고의 파트너가 되었다. 서로가 가지고 있지 않은 특성과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발휘할 때, 성과향상이 비약적으로 일어난다. 멘토링은 멘토와 멘티의 성격이나 학습유형이 서로 다르더라도 상호 시너지를 내면서 활동하도록 한다. 그러나 가능하면 비슷한 성격유형으로 커플을 맺어주어 빠른 시일 내에 친숙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OSA 유형 별 강점을 살린다

멘토링 도입 워크숍 시간에 멘토와 멘티의 POSA 매트릭스 진단을 한다. 진단 후 4개의 동일 유형으로 팀을 이루어 성격의 특성과 장, 단점 등을 비교하도록 한다.  다음은 교육생들이 워크숍 중에 작성하여 발표한 성격 및 학습 유형별 강점이다.

< 성과형 P 의 강점 >
* 주어진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한다.
* 책임감이 강하고 임무를 끝까지 완수한다.
* 일을 빠르게 잘하며 스스로 알아서 한다.
* 자신감을 가지고 의사를 분명하게 피력한다.
* 선택에 대한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하다.
* 일이 주어지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한다.
* 효율적으로 일을 하며, 새로운 일에 대해 용기 있게 도전한다.
*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본다.
* 단순명료하며 방향이 뚜렷하다.
* 책임감 때문에 고민하고 의리도 대단하다.
* 올바른 방향과 판단하는 사고가 있다.
* 프로젝트 등 커다란 목표를 맡기를 좋아한다.
*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을 잘 해결한다.
*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 효율을 중요시하며 업무의 자율성을 선호한다.
* 스스로에 대한 소신이 있으며, 일의 성공확률이 높다.
* 중언부언하는 것을 싫어하고, 보고 시 결론부터 듣거나 말한다.
* 한번 보면 강한 인상을 남기고 화끈한 것을 좋아한다.
* 보스기질이 강하며 앞장서기를 원한다.
* 스스로 생각하며 배우기를 좋아한다.


< 개방형 O 의 강점 >
* 성격이 개방적이고 열정적이다.
* 미래지향적이며 변화와 혁신을 좋아한다.
* 쉽게 반응하지만 쉽게 풀어지고 깊이 먹는 마음이 없다.
* 업무추진 시 사소한 잘못은 넘어가고 관계를 중시한다.
* 단순명쾌하고 긍정적 사고가 강하며 진취적이다.
* 나를 신뢰하면 그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 분위기에 민감하고 환경만 조성되면 열정적으로 일한다.
* 의리를 중시하며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준다.
*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강하다.
* 상대방의 좋은 점을 먼저 본다.
* 활기차며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 인정받거나 신명나면 밤새워 일한다.
* 과거보다는 미래 지향적이다.
*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먼저 시도해본다.
* 사람들에게 주목받기를 좋아하며 잘 사귄다.
* 남의 의견을 경청해서 리더가 되기 쉽다.
* 큰 목소리로 활달하게 주변사람들과 어울린다.
* 상황에 민감하며 재빠르게 적응한다.
* 상상력이 풍부하며 아이디어가 많다.
* 먼저 행동으로 배우기를 좋아한다.

< 지원형 S 의 강점 >
*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강하다.
* 잘 듣고 이해심이 많다.
* 언제나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 상대방의 기분을 잘 이해하며 협조적이다.
* 불평불만보다는 일을 해결하는 방향을 찾는다.
* 화합과 협력을 중시하고 상대방을 존중한다.
* 차분하게 일을 처리한다.
* 칭찬하고 인정해주며, 의욕고취를 해준다.
* 조직화합을 이끌어 내 단결력을 높인다.
* 적을 만들지 않으며 남을 많이 돕는다.
* 남을 먼저 배려하고 업무지식 공유에 적극적이다.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
* 일에 대해 끈질기게 수행할 수 있다.
* 업무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성향이다.
* 명확한 목표 부여를 하고 칭찬과 인정을 해준다.
* 상대방의 기분을 잘 이해하고 분위기 조성을 잘한다.
*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의 인격을 존중한다.
* 조직에서 함께 일하고 싶어 하며 일을 꼼꼼히 처리한다.
* 사례나 경험을 들으면서 배우기를 좋아한다.
* 전문가의 강의나 지도를 받으면 신뢰를 잘한다.

< 분석형 A의 강점 >
*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여 정확하다.
* 자료나 정보를 중시하므로 실패할 확률이 적다.
*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여 결정한다.
* 데이터 분석과 경험에 근거된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 체계적 분석에 따른 결정에 대한 주변으로부터의 신뢰가 있다.
* 목표 성취를 위한 분명한 경로 및 방법의 선택으로 시행착오가 적다.
* 책임감이 강하며 약속을 꼭 지킨다.
*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아 기회를 잘 잡는다.
* 자랑하거나 자시하지 않는다.
* 문제의식이 많고 다각적인 분석을 잘한다.
* 객관적인 설득력이 있으며 의사결정의 최후 보루이다.
*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개발을 잘 한다.
* 조직의 융화 면에서 중간적 역할 수행을 잘 할 수 있다.
*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관찰하고 조언이 가능하다.
* 썩은 동아줄과 새 동아줄을 분석하여 썩은 동아줄을 피한다.
* 체계적이고 분석력이 뛰어나 리스크 관리를 잘한다.
* 품질위주 업무에 강하다.
* 사후관리업무에 강하다.
* 근거에 대한 판단으로 의사 결정시 확고한 신념을 가진다.
* 치밀하게 설명을 들으며 꼼꼼히 배우기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