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해냈을 때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격렬한 운동 후에 흘린 땀을 씻어내며 행복을 느끼거나,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자세로 쉬고 있을 때, 마냥 기뻐서 마음껏 웃을 때에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이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비록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해도,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일찍이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을 자신 이외의 것에서 발견하려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잘되겠다고 노력하는 것만큼 잘사는 방법이 없듯이,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그 이상의 행복은 없다.” 행복이란 삶의 과정에서 순간순간 맛보며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간절히 바라던 일을 성취하해 가는 과정에서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편안한 상태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 그것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며 남들이 생각하고 평가하는 잣대가 아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행복은 자주, 자족에 있다” 그렇다 행복은 느끼는 사람의 내면에 있는 것이다.
철학자 칸트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복을 누릴 자격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행복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행복한 마음을 갖도록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수시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마음을 간절히 원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복을 찾는 곳으로 나를 이끌어가야 한다. 여기에 ‘행복창출 5대 지침’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사람과 희망을 키우자.
사람을 키우면 희망이 생긴다. 절망은 불행의 씨앗이고, 희망은 행복의 씨앗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희망적인 삶이다. 희망이 있는 사람에게 신념이 있고, 신념이 있는 자에게는 목표가 있고, 목표가 있는 자에게는 계획이 있고, 계획이 있는 자에게는 실천이 있고, 실천이 있는 자에게는 성과가 있고, 성과가 있는 자에게는 행복이 있다. 특히 사람을 키워 얻는 희망만큼 큰 것은 없다. 자식이 희망이요, 조직 구성원이 희망일 때 행복이 있는 것이다.
둘째, 분수를 지키자.
백 관이나 넘는 욕망 속에서 겨우 한관 정도의 행복을 건질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 옛말이 있다. 욕망이 크면 실망도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분수를 지키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현재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모든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분수를 지켜 자신의 행복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라.
셋째, 오늘 할일은 오늘 하자.
미루면 불안해진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내일이란 말은 영원한 미래일 뿐이다. 인생은 짧다. 행복은 적금을 타듯이 저축했다가 한꺼번에 만끽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오늘은 이미 저 세상으로 간 사람들이 그렇게도 살아보고 싶어 하던 그 날임을 명심하자. 오늘 할 일은 오늘 하자. 오늘 하는 일 속에서 행복을 캐내자. 시간을 생명처럼 사용하자.
넷째, 돈과 신용을 저축하자.
돈은 소중한 것이다. 가난을 합리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더러운 부자보다는 깨끗한 가난뱅이가 낫다’는 말도 있지만, 깨끗한 가난뱅이보다 더 나은 것은 깨끗한 부자이다. 경제력은 행복의 비료이다.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해 생명을 잃은 가족이 없는가? 돈이 없어 직원들에게 제대로 월급을 주지 못한 경험이 있는가? 신용 역시 저축하자. 신용이 곧 돈이다. 돈은 신용을 쌓으면 따라오는 성질이 있다. 사람과의 신용이 커지면 돈은 들어오게 마련이다.
다섯째, 절대긍정으로 웃으며 살아가자.
근심은 백해무익이다. 인간이 근심하는 것의 80%는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하루 절대긍정의 마음으로 건전한 생활을 한다면 행복한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어려움이 생길 때에도 절대긍정의 대안을 찾는다면 행복은 나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유한 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신뢰와 인간존중의 멘토형 CEO가 아닐까 생각한다.
“노조가 자료 10개를 보자고 요청을 하면, 회사에선 100개를 내놨다.” 윤리경영·투명경영 덕분에 노조와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었고, 그 같은 신뢰에 힘입어 유한킴벌리의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고 문국현 사장은 말했다. “윤리경영은 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해당되는 겁니다. 직원, 고객, 사회, 심지어 경쟁사와 거래처까지 포함됩니다. 모든 부분에서 정도를 걷겠다는 것이 윤리경영입니다.” 그는 윤리경영을 회사 차원에서만 적용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환경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문국현 사장이 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경영에 있어서는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 못지않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접근이 처음부터 쉬었던 것은 아니다. 환경보호 예산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그러나 환경경영과 윤리경영이 결국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결과가 가시화되면서, 유한킴벌리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직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멘토형 CEO는 양심에 바탕을 두고 윤리와 투명한 도덕성을 중시한다. 조직구성원들과 신뢰를 가지고 대화하며 끊임없이 그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