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업체에서는 핵심인재의 확보와 유지가 가장 큰 이슈이다. 그러면 이슈가 되고 있는 21세기 신경제하에서의 핵심인재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선 신경제는 지속적으로 변모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로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커뮤니티를 의미하며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경쟁하며 그 속에서 성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신경제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크게 기술, 글로벌화, 무형, 인재전쟁의 네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화의 확대가 새로운 경영환경을 형성, 발전시키는 것은 자명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은 전통의 유형적인 자신뿐만 아니라 무형적인 보다 넓은 의미의 자신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경영환경에서는 뛰어난 인재를 요구하고 심지어는 천재나 영재를 강조하기도 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인재 풀이 형성되지 못하고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인재공급으로 말미암아 각 기업 등 조직체들 간의 인재전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재들의 이직이나 전직 등 잡 이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심지어는 회사를 옮겨야만 능력 있는 인재로 인정받는 사회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설문조사에 따르면 53% 이상의 임직원이 앞으로 5년 이내에 그들의 잡을 떠날 것으로 대답했다. 55% 이상은 1년 내에 자신들의 조직을 떠나거나 그만둘 생각을 자주한다고 대답해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핵심인재 확보와 유지가 큰 이슈라면 개인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각 조직에서 원하는 매력적인 인재가 될 것인지가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국내외 기업은 과거 연공서열 위주의 획일적 인사관리에서 직무중심의 성과관리를 통한 능력위주의 인사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또 자기계발을 통한 가치증대 추구를 중시하는 등 인적자원관리의 패러다임이 분명 변모하고 있다. 패러다임의 변화는 곧 우수인재의 확보 및 유지로 직결돼 기업은 새로운 환경에 최적화되는 인재들을 찾고 있는 것이다.
 
각 개인들은 이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 그리고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나 포지션 위주, 회사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직무에 대한 능력 중시 등 변화되는 HR의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개인들은 전략적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다. 길게는 자신의 경력관리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야 하며 짧게는 매일매일의 조직생활에서 좀더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요즘 같은 글로벌 완전 경쟁시대에서도 많은 조직에서 확보하기를 원하는 핵심인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핵심인재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는 어떻게 세우면 될까?

첫째, 전문가 더 나아가 프로가 되자. 대부분 핵심인재들은 자신만의 핵심역량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조직에 큰 성과를 나타내는 프로이다. 과거 일반적인 업무경험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신의 커리어 패스를 잘 설계해 시장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전문성을 키워가야 된다는 의미다.

둘째, 조직 목표와 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자. 짧게는 일상의 조직생활을 한층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변하는 조직의 목표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며 조직의 목표 외에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관리를 통해 조직 전체의 성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하는 시간보다는 회사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심지어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여하면서 일을 해도 회사의 비전과 목표하는 방향과 다른 곳으로 지향하면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못할 경우도 있다.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하는 사람만이 핵심인재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인재가 되자. 학습조직이나 지식경영에서 강조하듯이 창의적 인재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이를 조직 내에 공유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요즘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전략적 성과관리 툴인 BSC(Balanced Score Card)에서도 전통적인 재무적 관점뿐 아니라 지식을 통한 학습과 성장, 고객만족, 내부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한 기업의 가치창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개인들이 핵심인재로 평가 받기 위해선 자신이 속한 조직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우리 회사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는가?’‘어떻게 이런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이에 대해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넷째, 조직에 대한 긍정적 사고와 일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자. 긍정적인 사고와 일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고객을 포함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획득해야 한다. 적극성과 열의로 자기 역할과 책임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명확하지 않은 업무에 대해서도 솔선수범하는 것이 핵심인재의 기본자세다. 성과를 강조하고 중시하는 시대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간미를 가질 때 진정한 핵심인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