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리더십에 대한 이론은 넘쳐나고 있지만, <멘토형 CEO>의 특징인 섬김을 실천하는 리더의 개념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조직의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수단으로서만 생각하는 리더십 문화에 사람들은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리더십의 상징은 권위에 빛나는 <의자>가 아닌 발을 씻어주기 위한 <수건>으로 바뀌어야 한다. 역사상 최고의 리더이자 최고의 멘토로서... 멋진 <멘토형 CEO>라고 할 수 있는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랑으로 멘토링하시고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가르치셨으며, 그것을 섬김으로 형상화시키셨다.

종의 옷을 입고 종의 모습으로 섬기신 예수님은 모든 면에 있어서 <멘토형 CEO> 즉, 섬기는 리더이셨다. 사명에 온전히 헌신하셨으며, 그 사명을 위해 친히 부르신 제자들을 섬김으로 인도하셨다

최근들어 리더십의 대가들인 로버트 그린리프(Robert Greenleaf), 피터 블락(Peter Block),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 혹은 맥스 디프리(Max DePree)의 글 속에서도 리더십이란 섬김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수님의 리더십 유형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섬기면서 리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유용한 원칙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구성원들을 리드하는 것에 이러한 원칙들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종의 자세로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리드하시며 멘토링하신 방법으로 다음의 7가지 원칙을 들 수 있다.

원칙 1: 자신을 낮추라
섬기는 리더들은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이 높이시길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섬기는 리더들은 맡겨진 사역에 대해 자신을 낮춘다. 그들은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이 높이시기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원칙 2: 먼저 따르는 사람이 되라
섬기는 리더는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개인적인 권리를 포기한다. 예수님은 먼저 고난받는 것이 다스리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함을 가르치셨다.

원칙 3: 섬김에서 위대함을 발견하라
섬기는 리더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기에 개인적인 권리를 포기한다. 위대함은 그룹의 사역에 대해 종이 된 사람들과 그 사역을 수행해나가기 위해 팀에 동참한 사람들과 함께 시작된다.

원칙 4: 위험을 감수하라
섬기는 리더는 하나님께서 인생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주도권을 믿을 때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원칙 5: 수건을 집어들라
섬기는 리더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 종의 모습으로 예수님의 수건을 취한다. 예수님은 자신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그 사역을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원하셨다. 그래서 수건을 두르시고, 종들이 사용하는 세숫대야로 자신의 사역의 모형을 보여주셨다.

원칙 6: 책임과 권위를 나누라
섬기는 리더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책임과 권위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계적인 비전을 품도록 훈련시키셨다. 모든 백성으로 제자를 삼을 수 있도록 책임감과 권위를 함께 나누셨다. 제자들은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대의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책임과 권위를 나누었다.

원칙 7: 팀을 구성하라
섬기는 리더는 다른 사람도 리드할 수 있도록 섬기는 권한을 줌으로써 리더십을 배가시킨다. 팀워크를 통한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의 꽃이다. 왜냐하면 팀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의 모든 원칙들을 형상화시키기 때문이다. 섬기는 리더는 사역을 완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팀을 이룰 때 가장 잘 섬길 수 있다.

섬기는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의 마음이다. 종의 마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나타내며 삶에 대한 하나님의 사역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종의 마음은 리더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든다.

종의 정신이 없다면 리더는 도도한 자세를 취한 채 함께 사역하는 사람들과의 거리감을 좁히지 못할 것이다. 종의 마음은 사역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계획도 옆으로 내려놓는 것을 의미한다. 섬기는 리더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이와 같은 종의 마음을 준비시킬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리더십 모델을 결혼 생활, 부모 역할 그리고 일터에 적용해볼 수 있다. 만일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 역시 진정한 리더라는 것을 이러한 적용들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처럼 수건을 들고 발을 닦아주는 리더로 설 수 있는지, 어떻게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을 섬김의 자세로 실천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성공적으로 리더십을 위임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기분 좋은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글은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 저 자 : 진 윌크스(C. GENE WILKES) / 역 자 : 정인홍 / 출판사 : 디모데-의 내용을 <멘토형 CEO>의 관점에서 분석 재정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