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가 두뇌로 멘토링을 추진하면 효과적인 멘토링을 할 수가 있다. 멘토는 멘티의 지식개발과 기술개발, 그리고 멘토가 가지고 있는 정보 활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훌륭한 멘토에게 지식은 중요한 자산이다. 그러면 지식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까?

지식을 개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독서이다. 어느 책이든 저자는 몇 년 또는 몇 십 년의 경험을 책에 쏟아 붓는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겨우 몇 시간 동안에 저자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을까? 훌륭한 사람들 중에는 독서광이 많다.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사람이다.

“나는 지금도 새벽 일찍 하루를 연다. 그리고 늘 내 자신에게 묻는다. 오늘 하루도 새로운 것은 듬뿍 배우고, 그것을 이용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싶다. 나는 그런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고 명품(名品) 인생으로 창조해 나가기를 바란다. 명품 인생의 길은 책읽기와 그것의 활용에 달려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공병호 박사가 그의 저서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 독서의 기술』에서 한 말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독서에 의해 좌우될 수 있으니 독서를 많이 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라는 메시지인 것이다.

피뢰침을 발명한 프랭클린은 매우 특별한 인물이다. 그는 자선전에서 다음과 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말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적은 돈이라도 내 손에 들어오기만 하면 책을 샀다. (중략) 열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형의 인쇄소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더 좋은 책들을 접하게 되었다.
책방의 견습 점원들과 친해지면서 가끔씩 작은 책들을 빌려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깨끗이 읽고 빨리 돌려주어야 했다. 책을 잊어버리거나 낮에 손님이 책을 찾을 때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저녁에 빌려와서 아침 일찍 갖다 주었다. 그러니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독서도 많이 했지만, 그의 자서전을 18년간이나 쓴 사람이다. 18세기에 미국에서 가장 커다란 업적을 남긴 그는 정규 교육이라고는 2년밖에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정치, 외교, 출판, 인쇄, 과학,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이러한 업적을 남긴 그는 가난 때문에 인쇄소 견습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독서를 통해, 미국 독립선언문과 헌법 등 미국의 독립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갑을 비워 배만 채우지 말고 머리를 채워라. 이것이 최대의 투자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프랭클린의 유명한 말이다. 깊이 새겨둘 만하지 않은가?

최근 ‘프랭클린 플래너’가 시간관리와 인생관리의 도구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바로 이 플래너의 원조가 프랭클린이다. 독서야말로 멘토가 가져야 할 매우 중요한 지식개발 전략이다. 존경받는 멘토 중에 책 읽기를 게을리 하거나, 그저 시간이 날 때 혹은 마음의 여유가 날 때 하는 취미로 삼았던 사람은 없다. 독서는 그들의 삶의 일부였다.

좋은 책은 잃어버렸던 마음을 들추어낸다. 여행이 그렇듯이 바쁘게 하는 여행은 재미도 없고 얻는 것도 없다. 여행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최대한 여유롭게 보고 느끼는 것이리라. 책에 몰입할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독서인 셈이다.

멘티와 함께 독후감 발표를 하여 지식을 쌓아가는 방법은 멘토링의 좋은 활동의 예이다. 멘토링 목적에 맞는 책을 구하여 함께 읽고 매주 독서 토론을 하자. 그것은 멘티뿐만 아니라 멘토에게도 지식과 열정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