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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21세기 항공우주기술을 선도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멘토링의 완벽한 성공을 이루기까지... 멘토링코리아컨설팅은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으로...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도...멘토링 프로그램의 멋진 성공스토리를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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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아리랑2호가 쏘아올린 ‘우주 강국’ 청신호
 
  [동아일보 2006-07-31 03:17]   
 
국내 연구진이 주도해 만든 아리랑2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우주 강국’을 향해 한발 더 내디뎠다. 이 위성은 정상 궤도에 진입해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교신하면서 한반도에 관한 각종 정보를 보내오고 있다.


7년 전 미국과 공동 제작했던 아리랑1호가 지상에 있는 가로세로 각각 6.6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해 촬영할 수 있는 데 비해 아리랑2호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파악한다. 이런 고해상도 위성을 보유한 나라는 세계에서 7개국뿐이다.


한국은 위성 개발에 본격 착수한 지 10여 년 만에 눈부신 진전을 이룩했다. 아리랑2호의 본체는 70%가 국내 기술로 제작됐고 카메라 기술의 50%도 우리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연구실의 불을 밝힌 국내 과학자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은 만족하기 이르다.


우주산업은 ‘다이아몬드를 낳는 거위’라는 말처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여기서 개발된 기술이 다른 첨단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군사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각국이 기술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미 10cm의 물체까지 식별하는 위성을 갖고 있다. 우리는 2009년 쏘아 올릴 아리랑3호까지도 80cm의 물체를 파악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다. 내년 10월 문을 여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도 시작단계일 뿐이다.


이번 아리랑2호의 성공은 우리나라 우주기술의 세계 수준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범국가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우주 강국의 실현을 앞당기고 이를 바탕으로 국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 동아일보 &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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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대한민국을 미래로 쏠 것”
 
[경향신문 2006-07-30 18:51]   
 
지난 28일 러시아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를 출발한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는 지구를 돌면서 하루에 두번 한반도와 교신 중이다. 내년에는 우리 땅에서 위성발사체가 올라가고,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한다. 경향신문은 이 모든 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홍열 원장을 30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만났다. 그는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지난달 20일 아리랑 2호가 러시아로 떠날 때부터 수염을 깎지 않아 텁수룩한 모습이었다. 백원장은 “위성이 발사될 때 성공했다는 기쁨보다 국민들이 지워준 책임을 완수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며 “이제 내 관심은 위성발사체로 옮겨간다”고 밝혔다.


－발사에 성공한 소감은.


“위성이 올라가며 남긴 불꽃을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위성은 10개 중에 8개가 성공하고 2개는 실패한다. 자칫 우리나라 여건에서 실패는 우주개발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연구진은 발사 성공을 위해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그래도 남아있는 실패확률 20%를 메울 수 있었던 것은 전 연구원들이 한 마음으로 염원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고해상 카메라 이스라엘과 공동개발-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리랑 2호에 탑재할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이었다. 우리는 기술이 없어서 해외의 협조를 얻어야 했는데 미국, 프랑스 등은 조건이 안 맞았다. 이스라엘과 공동 개발을 시작했는데 2002년 이라크전이 터져 연구원들을 철수시키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많았다. 결국 연구원들이 철수하지 않고 현장에서 방독면을 쓰고 근무하기도 했다.”


－아리랑 2호 영상은 수해가 났을 때도 활용할 수 있나.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구름에 가려 영상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해가 끝난 다음 복구를 할 때는 큰 도움이 된다. 지표면 촬영뿐 아니라 땅의 높낮이도 계산해 복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역과 피해가 큰 지역을 찾아낼 수 있다.”


－앞으로 발사할 아리랑 3호와 5호에 대해 말해달라.


“2008년에 아리랑 5호를 먼저 발사한다. 아리랑 1·2·3호는 광학카메라다. 구름이 끼거나 밤이 되면 사진을 못 찍는다. 그러나 아리랑 5호는 영상 레이더(SAR)를 장착해 어떤 조건에서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아리랑 2호의 광학촬영 영상과 합하면 활용도가 높아진다. 아리랑 2호는 고정된 상태에서 촬영을 하지만 아리랑 3호는 위성이 방향을 바꾸면서 찍을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내년 발사체성공, 세계10위권 도약－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짓고 있는 우주센터와 발사체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내 관심은 아리랑 2호에서 내년에 발사할 우주발사체(KSLV－1)로 넘어갔다. KSLV-1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다. 과학로켓 KSR는 그냥 하늘로 올라갔다 떨어지는 것이었지만, KSLV-1은 우주궤도로 위성을 올리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 8개국이 우주발사체 기술을 갖고 있다. 내년에 위성발사체까지 성공하면 한국의 우주기술은 당당히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이다.”


－굳이 우리 기술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위성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관리한다. 상업 위성들이 있지만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 벌어졌을 때 원하는 영상을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도 우리는 정보에 많이 뒤졌다. 위성들은 국가 위기상황이 벌어지면 상업용 공급을 중단할 수 있도록 계약되어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2002년 이라크전때 국가가 영상 공급을 차단했다.”


-우주기술은 국가전략·고부가가치－


-앞으로 우주개발사업에서 필요한 부분은.


“우주개발은 크게 3가지 목적을 가진다. 첫번째 국가전략으로 필요하며, 두번째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세번째는 돈을 버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자동차가 t당 3만달러이고 컴퓨터는 1백만달러지만, 위성은 t당 1천만달러의 가격을 갖고 있다. 같은 무게의 금값과 비슷하다. 그동안 우리는 선진국에서 위성을 사서 사용해왔지만 앞으로는 위성을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가 있나.


“미국, 러시아와 경쟁하려면 그냥 산업화해서는 안된다.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우주 선진국들이 안 갖고 있는 틈새기술로 소형 고성능 위성을 만들어 적정 가격에 팔 수 있다. 우리 스스로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남과 경쟁할 수 있는 위성, 로켓, 비행기를 만들어야 산업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주개발은 항상 20%의 실패 확률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산업이다. 지난 2번은 우리가 성공했지만 앞으로 실패할 수도 있다. 혹시 앞으로 실패했을 때 우리 국민이 일선 연구원들까지 위축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데 있어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 우리 연구소의 구호처럼 우리는 ‘대한민국을 하늘로, 우주로, 미래로’ 보내겠다.”


〈모스크바 글·사진|이은정 과학전문기자e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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