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동조 소장의 월간 HRD 8월호 게재 기사입니다 -
제목; 코치형 리더의 신바람 나는 행복 직장
글 싣는 순서
1. 신바람을 일으키는 '바람개비 코칭질문'
2. 행복한 멤버가 코치형 리더를 만든다
3. 코치형 리더가 펼치는 신바람 나는 행복 직장
행복한 멤버가 코치형 리더를 만든다
지난달에 이어 (사)한국코치협회(회장 김재우) 제10주년 기념 '2013년 대한민국코치대회'에서 '코칭문화확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주)유텍솔루션(대표이사 전제헌)을 찾아서 신바람 현장 탐방에 나선다.
글 황동조 (사)한국코치협회 이사
Q : '신바람 나는 행복한 직장’이란 어떤 직장일까?
A : 그곳은 ‘코칭문화가 넘치는 직장’이다. ‘코칭문화가 넘치는 직장’이란 그 직장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해답은 모두 우리 내부에 있음’을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일하는 직장이다.
코치형 리더는 멤버 안에 잠자고 있는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다. 그는 멤버 스스로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도록 돕는다. 코치형 리더는 행복의 씨앗을 찾아내는 레이더와 같다. 멤버 내면에 싹트고 있는 행복의 씨앗을 스스로 찾아 싹틔우고 자라나도록 돕는다. 레이더에 포착된 행복의 씨앗은 코치형 리더의 사랑과 바람개비 코칭질문의 비를 맞으며 쑥쑥 자라서 아름다운 행복의 꽃을 피운다. 그 결과 코치형 리더는 직장에 퍼지는 행복의 향기에 기뻐한다. 코치형 리더와 함께하는 직장엔 행복의 향기가 그윽하다. (주)유텍솔루션에는 오늘도 코치형 리더들의 향기 속에서 행복한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다.
Q: 내 직장의 직원들 가슴에 핀 행복의 꽃은 싱싱한가?
A: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직장생활 행복지수는 어떠한가? 삼성경제연구소가 작년에 직장인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매우 낮다. 행복지수 OECD 36개국 중 27위 - 2013년 대한민국의 행복지수이다. 그런데 근로시간은 2위로 많다. 행복한 직장인들은 업무 자신감과 에너지가 매우 높다. 행복한 직장인이 일을 더 잘하여 생산성을 높인다. 행복지수를 높이면 기업성과도 좋아진다. 직장생활 만족도는 곧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 우리 직장의 직원들의 가슴에 핀 행복의 꽃은 얼마나 싱싱한가?
Q: 직장인들은 언제 가장 행복할까?
A: 최근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직장인 6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직장인들은 ‘상사에게 인정과 칭찬, 그리고 격려를 받았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답했다. 급여인상이나 회식할 때보다도 더 높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에서 우리의 상사들은 얼마나 인정과 격려를 하던가? 명령과 지시, 질책과 호통, 비난과 스트레스가 더 많지 않은가? 코치형 리더는 코칭철학을 믿기에 멤버가 지닌 무한한 잠재능력을 꺼내는 데 주력한다. 멤버 스스로 꺼낸 잠재능력으로 칭찬받을 일들을 창출해 내고 실천토록 코칭대화를 하고 격려한다. 그러다 보면 직장생활이 행복해진다.
Q: 직장에서 행복했던 순간들의 증거가 있습니까?
A: (주)유텍솔루션에서 2010년부터 4년간 236커플의 활동 중 행복했던 순간에 기록한 멘토코칭프로그램 활동일지와 일기장을 보자. 다음의 일기는 하루 11시간을 일하면서도 사람들과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 속에 살아가는 행복한 현장 근로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행복한 직장인의 현장 사례 (증거들)
- 유순희 멘티(생산팀): 2012년도 하반기 제6기 - :사진 #1 활동노트 표지
* 2012년 9월 6일 목요일 일기 : 사진 #3 유순희 멘티 9월 6일 일기장
오늘은 멘토링 활동이 있는 날이다. 현장작업을 열심히 하고 오후 3시에 멘토링을 하러 가야하는데 반장님이 먼저 “멘토링 3시에 가시죠.” 라고 하셨다. 나는 고마웠다. 내가 말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아셨는지, 함께 일을 하다 보니 내 성격을 아신 것일까? 무척 고마웠다. 멘토님과 함께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내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의 속마음을 이야기로 나눌 상대가 있다는 것이 무척 즐겁다. 무슨 일이든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 의논할 사람이 있다는 것에 나는 행복하다.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일기 : 사진 #3 유순희 멘티 활동노트
오늘은 시립요양원에 어른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일찍 일어나서 오븐에 고구마 굽고 아침밥 하고 바쁘게 버스를 타러 갔다. 조금 있으니 버스가 와서 고생을 안했다. 다른 날보다 조금 빨리 도착했다. 회장님도 귤을 가지고 와서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봉사하는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았다. 걸레를 빨아서 청소를 하고 어르신들 식사수발도 해드리고 어깨도 안마를 해드렸다. 그리고 화분에 꽃이 말라 있어서 꽃 손질도 하고 화분에 물을 주었다. 오늘도 보람 있고 행복한 하루였다.
* 2012년 7월 1일~12월 31일: 유순희 멘티의 6개월간 활동 사례
1) 고아원 및 노인 요양시설에 월 1회 이상 봉사활동 ==> 8회 완료함(봉사일지) 2) 내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생각하며 주 3회 이상 일기쓰기==> 완료(일기장) 3) 월 1권 이상 책 읽고 독후감 노트 작성하기 ==> 6권 독후감 완료(독후감) 4) 경제신문 사설 한편 정독 후 요점 정리 ==> 총 62건 완료(사설 스크랩북) 5) 주 3회 이상 아파트 단지 돌기, 40분 이상 운동하기(줄넘기, 윗몸 일으키기, 트위스트 훌라후프 허리 돌리기) ==> 완료(운동 일일 체크리스트) 6) 월 1회 이상 등산하기 ==> 총 6회 등산 완료 (8/3 황금산, 9/1 마니산, 10/6 영월관광단지, 10/13 수암산, 11/11 수리산) (등산 일지) 7) 가족들에게 하루에 한 가지씩 칭찬해주기 ==> 완료(칭찬 일지) 8) 가족들이게 주2회 이상 안부전화 및 문자안부 메시지 보내기 ==>완료(안부 일지) 9) 각종 모임 참석하기 ==> 완료(활동 일지)
상기 9가지 활동은 멘티와 훌륭한 정연숙 멘토(생산팀 반장)의 합의에 의하여 6개월의 활동기간 중에 재미있게 이루어졌다. 코치형 리더인 정연숙 멘토는 유순희 멘티의 가능성을 보았다. 멘티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상호 협력하여 꽃을 피웠다. 멘티는 지금도 직장에서는 늘 신바람 나게 일하며 많이 웃게 되었고, 집에서는 경제신문 사설을 요약하다보니 경제지식이 늘어, 서먹했던 대학생인 경제학과 2학년 아들과도 대화가 잘 통하게 되어 무척 가까워졌다고 한다. 남편과 딸에게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에 존경한다는 말을 들으며, 오늘도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뿌듯하게 깨달음 주는 사생상기 코칭대화법
Q: 멤버의 잘못을 꾸짖고 싶을 때 어떻게 할까?
A: 꾸짖어서 깨달으면 다행이지만 꾸짖고 나면 대부분 멤버는 변명하고 리더를 원망한다. 그러니 멤버의 행복의 씨앗 찾기는 어렵다. 이 때 문제해결과 행복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코칭스킬이 ‘사생상기 코칭대화법’이다.
사생상기 코칭스킬 프로세스
1단계: 사(사실과 행동): 일어난 사실과 상대방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말한다.
“김진수씨, 지금 창고 바닥에 기름이 흘려있는데 그 위를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군요.”
2단계: 생(생각과 느낌): 나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말한다.
“기름을 빨리 닦아야겠는데, 미끄러워 사고가 날까봐 염려되네요.”
3단계: 상(상대의 의견을 물음): “김진수씨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멤버는 기름을 닦지 않았다고 꾸중을 들을 줄 알았는데 이러한 리더의 질문에 나도 모르게 반성하는 마음이 들고 자신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말하게 된다. 상대의 의견을 묻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대방은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이 해야 할 대책을 말하게 된다. 이 때 리더는 멤버 스스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믿고, 누가(Who), 무엇을(What), 언제까지(When), 어떻게(How) 할 것인지 중 해당사항 몇 가지 정도 상호 약속을 받으면 된다.
리더가 무엇을 도와줄 지를 묻지 말고, 멤버 스스로 해결을 하도록 대화를 이끌어 간다. 대부분 <사생상>의 대화 반복으로 문제해결이 되지만, 그래도 해결이 안 될 시에는 다음 단계 ‘기’로 넘어간다.
4단계: 기(기대와 요청): 멤버에게 ‘기대하는 사항과 요청할 사항’을 말한다.
지시/명령하거나 질책/꾸중할 사항이 있을 때에는 단호하게 기대하거나 요청하는 바를 말한다.
‘사생상기 코칭스킬’은 지적이나 지시하기보다 스스로 실천할 사항을 찾아서 실천케 하는 유연한 대화방법이다. 멘토는 멘티에게, 리더는 멤버에게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코칭대화방법이다.
코치형 리더는 멤버를 행복하게 만든다
코치형 리더는 멤버 안에 잠자고 있는 잠재능력을 꺼내기 위해 ‘바람개비 코칭질문’과 ‘사생상기 코칭대화 법’을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코칭스킬을 익히길 권한다. 그러나 코칭스킬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평소에 ‘코칭철학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나의 멤버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멤버가 필요한 문제의 해답은 멤버 내부에 가지고 있다.’ 코치형 리더는 멤버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결국 코치형 리더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멤버가 코치형 리더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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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조 이사 프로필 -> 사진 참조
황동조 (사)한국코치협회 이사는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일깨워 행복해지도록 돕는 멘토링 코치이다. 현대자동차(주)와 현대인재개발원에서 24년간 얻은 직장 현장 경험과 10여 년 간의 멘토링 및 코칭의 경험을 바탕으로 멘토링과 코칭을 융합한 멘토코칭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업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멘토코칭연구소 소장인 황동조 이사는 (사)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 운영위원장, 인증코치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교육학(석사)을 전공, 연세대상담코칭아카데미 협력코치, 고용노동연수원 객원교수이며, 저서로는 멘토가 신바람을 일으킨다(2006, 21세기북스, 공저), 사람을 키우는 멘토형 CEO(2006, 21세기북스, 공저) 등이 있다. 홈페이지: www.mkc21.co.kr/mento
